​상영프로그램

남아있는 순간들

The Remains of the Time

고승현 GOH Seng-hyeonㅣ2021ㅣ극영화ㅣcolorㅣ9분 55초ㅣ전체관람가

The Remains of the Time_still01
The Remains of the Time_still01

press to zoom
[main] The Remains of the Time_still02
[main] The Remains of the Time_still02

press to zoom
The Remains of the Time_still13
The Remains of the Time_still13

press to zoom
The Remains of the Time_still01
The Remains of the Time_still01

press to zoom
1/5

   시놉시스   

작은 도시 원주에는 1960년대 이후로 영화관들이 늘어선 거리가 형성되었다.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시대가 오면서 거리의 영화관들은 하나 둘 문을 닫고 철거되었다. 아카데미극장은 원주의 마지막 남은 단관 영화관이며, 영업을 정지한지 15년이 지나고 있다. 시민들은 아카데미극장의 철거를 막기 위해 아직도 싸우고 있다. 이 영화는 아카데미 극장에 대한 마지막 기록을 위해 제작되었다.
단관극장이 하나둘 폐관하던 시기, 유일하게 남은 오래된 단관극장의 마지막 날.

   연출의도   

극장과 관객의 관계에 관해 탐구해 보고 싶었다. 오래됐다고 의미나 기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은 분명히 존재했고, 관객은 그 속에서 영화를 통해, 함께 했던 사람들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가져갔다. 그 사실에 대해 영화적인 생생한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
국내에 남아있는 단관극장, 아카데미극장을 배경으로 남긴 기록을 통해 이 공간이 다시 생기 넘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만들었다. 이 공간이 재생되어 많은 사람이 영화를 통해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프로그램노트   

2021년 8월 31일 마지막으로 종로에 서울극장이 문을 닫는다.

원주의 중앙극장도, 그 수많던 중앙극장들도 다 문을 닫았다.

극장을 다녀간 모두의 시간이었건만 비정한 자본의 시간은 이제 우리에게 극장의 지나간 순간만을 기억하게 만든다. 

"오래되었다고 다녀간 사람들이 사라지지 않지…"

이곳은 원래 누군가 한 사람의 소유 공간이 아니었다.

사실 알고 보면 별것 아닌 일상의 일들을 실컷 해보고 싶어 했던 로마의 휴일 속 오드리 햅번의 대사처럼

때로는 조금 불편해도 함께 나누는 공간의 기억이 그저 추억이 아닌 일상의 공유로 남아 주기를…

영화 안과 밖의 극장은 이제 반만 바뀐 리모델링의 흔적도, 지나가 버린 연애의 시간과 관계의 비유도, 드라마와 아카이브 사이 그 어딘가에 남아있다.

​-정유진 예심위원

  수상/상영  

2021 제3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

   Staff   

출연: 곽진석, 허지나

연출/각본: 고승현
촬영: 이민엽
촬영팀: 김진유
포커스: 문준현
제작: 박주환
녹음: 김채원
믹싱: 윤현종
조연출: 박성환
스크립터: 최지원
미술: 곽슬미

 

   감독   

감독사진 1.jpg
​고승현